The Wings Mermaid at the Vatican. 2010, Oil on canvas, 181 X 227 cm


technique of viewing
다만 조각상을 만들고 싶은 가벼운 동기와 자신은 그것을 입체로 만드는 것 보다는 회화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잘 만들 수 있다는 방법론적인 선택과 자신이 만들어낸 조각들이 말도 안 될 만한 곳 자신이 그 조각들이 놓이면 재밌을 것 같은 곳에 배치되면 즐겁겠다고 하는 상상을 회화로 표현해 낸 것뿐이다. 작가라고 해서 이런 단순하고 순간적인 생각을 표현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으니 말이다. 결국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작가가 이야기하고 방식과 형식을 외형적인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자신들의 생각과 감성으로 작품과 똑바로 마주보고 대화해 보라고 제안하고 이를 통해 작품 내면의 깊숙한 이야기와 표면의 형식의 조화를 찾아내고 그 울림을 느끼기를 바란다. 하나의 헤프닝같은 이번 개인전에서 보여주는 장우석의 작업은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가볍게 웃고 넘어가지 못할 진지한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관람자들이 바라보고 느끼는 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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