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주체화나의 욕망으로부터 소외당했던 나는 스스로를 찾기 위해 작업을 시작했다.아름다운 몸을 갖고 싶다는 욕망으로 시작된 나의 거식증은 결국 스스로를 헤어 나올수 없는 우울증으로 몰아넣었고 나는 ‘나’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림을 그려 나갔다. ‘사랑받고 싶다.’,’ 관심 받고 싶다. ‘는 욕망으로 시작된 거식증이 나의 작업의 시작을 가져다주어서인지, 나는 구조 안의 개인의‘욕망’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2010년까지의 나의 작업은 페인팅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파란양복을 입은 남자가 만든 욕망의 숲에서 (‘나’자신이기도 한) 발가벗은 소녀가 자신의 (욕망의 구현을 위한)언어를 잃은채 소용당하는 과정을 네러티브 구조를 기반으로 그려나갔다.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유지시키려는 힘을 상징하는‘파란양복을 입은 남자의 숲은 지금의 사회 구조 와도 같이 무수한 욕망을 만들어낸다. 너무나 넘쳐나는 욕망사이에서 나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쉽게 잊어버린다. 그리고 나를 잊는다. 나의 작업은 나의 ‘진정한’욕망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구조가 개인의 욕망으로 어떻게 치환하는 지 그리고 개인은 이러한 구조안에서 각자의 욕망을 착고 실현 시켜 나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것에 대한 물음과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나의 작업이 될것이다.나는 지금의 구조가 너무나도 많은 욕망을 쫓도록 개인을 사회화 시키는데 하지만 개인은 자신이 진전한 욕망이 무엇인지 알지못한채 사회 구조를 견고하게 만드는 기계 전락하는 현실을 표현하려 한다.작업노트사람들은 내가 “고등어입니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면 잠시 후 나에게 묻는다. “왜 고등어죠 ? ” 고등어는 맛있다. 고등어는 기름지다. 고등어는 비린내가 난다.내가 이 이름을 나에게 주었던 21살에 나는 편견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부단히도 많았던 것 같다. 나는 ‘맛있다’,‘기름지다’,‘비린내가 난다’와 같이 고등어를 따라오는 수식어가 인간이 생각하는 고등어라고 생각했다. 고등어는 그저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 일 뿐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먹고 인간 중심적인 인식을 가져다 붙여둔다. 낙인과도 같은 편견. 그때 나는 편견을 지우는 방법이 그 편견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인식에 또 다른 인식을 더한다면 기존의 인식이 무너질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그렇게 고등어가 되었다. 그리고 고등어로 살아가고 있다.Solo Exhibition 2008년 7월 3주간 고등어 개인전 (소굴갤러리,서울) Group Exhibition2013년 RTMP PROJECT1 슬픔 기획공연 _영상 미디어 작업.2011년 예술의전당 9/25~10/2 2011년 주영 한국문화원 3/22~ 5/28 2011 (한국문화원,영국 런던)2010년 경북 시안미술관 전 11/27~2/23 20112010년 대안공간 루프 6/19~7/20 (loop ,서울 )2010년 4월 29일~5월27일 고등어 이이립 2인strange 전 (unc갤러리,서울)2010년 갤러리 상상마당_서교육십2010 3월23일~5월29일2010년 인천아트플랫폼 고양 레지던스 intro 전2009년 기획전 참가 (국민아트갤러리,서울)2009년 Asian young artists 3인전 도쿄전시 (금산갤러리,서울)2008년 12월 5일~2009년 3월 8일 (국립현대미술관,서울) 2010년 국립고양창작스튜디오 레지던스 프로그램 1년 동안 참가2012년 VOL2.불안한마음 드로잉북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