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the Unbearable Heaviness of Being)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이문정(조형예술학 박사)

“Sweet, Love, Happy, Like, Heart.” 그리고 “Hello, Welcome.”

임지빈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을 마주할 때 우리가 느끼게 되는 감정, 우리 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은 무엇일까? 아마도 -몇몇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즐거움일 것 이다. 그것은 광고와 잡지, 인터넷(internet)에서 빈번하게 마주치는, 행복한 일상을 표현하는 지극히 평범 하고 통속적인 단어들이다. 그것들은 새롭지도, 심오하지도, 형이상학적이지도 않게 느껴진다. 그러나 다 시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이 단어들이 의미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가볍지도 않다. 그 렇다면 우리는 그것이 왜 진부한 것이 되었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진부하게 느 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이다. 이야기하는 것이다. 일생동안 경험하는 것이자 고민하는 것 이다.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구나 달콤한 인생을 꿈꾼다.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 행복하기를 바란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주기를 갈망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를 소망한다.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환영받기를 희망한다. 이에 위의 단어들이 의미하는 바는 많은 철학적 고민의 주제가 된다. 가장 진부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으며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심오한 것일 수 있는 것이다.

일상적인 것들에 담겨진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가벼움 속에 무거움 담기, 이 근본적인 모순 과 이중성의 재현, 바로 이것이 작가 임지빈의 지향점이다. 인간의 삶이 갖는 일회성, 유한성, 일상성 앞에 서 작가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이 숙명처  짊어지고 가는 존재 의 무거움도 찾아낸다.

임지빈은 예술이 추상적인 관념과 형이상학적인 세계에 침잠하기 보다는 일상의 삶에 근거해야 한다고 믿 는다. 그에게는 어떠한 담론보다 하루하루의 삶이 소중하다. 따라서 그에게 유의미한 작업의 첫 번째 조건 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감상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대하는 관람객들이 ‘가볍다 혹은

무겁다’라는 것을 판단하기 이전에 즐기기를 바란다. 그에게 모든 가치 기준은 상대적인 잣대일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임지빈이 가벼움에 치우치거나 작품 속 의미를 거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술했듯 이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일상 속에는 이미 인간 성찰의 주제들이 담겨 있다.

 가벼움 속에 무거움을 담아내고 진부함 속에 삶의 진실을 담아내는 예리한 통찰력은 임지빈의 초기작인 <Super Father>(2009)에서부터 <How’s Your Day Today?>(2014-ongoing)에 이르는 전 작업을 아우 르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임지빈을 알린 첫 작품이 아버지의 모습이라는 사실은 작가가 현실에 대한 정직 한 인식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Super Father>는 대중가요와 드라마(drama), 영화 에 등장하는, 애잔함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아버지의 모습 그 자체이다. 그것은 새로운 이미지(image)가 아니지만 우리의 현실이며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아버지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 아버지의 삶, 그것은 가벼운 주제가 아니다.

이후 작가가 선택한 소재는 베어브릭([email protected]), 미쉐린(Michelin)의 비벤덤(Bibendum), 프링글스(Prin gles)의 줄리어스 프링글스(Julius Pringles), 맥도날드(McDonald)의 로널드 맥도날드(Ronald McDonald) 와 같은 소비시대의 아이콘(icon)들인데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단연 베어브릭이다. 그것은 현대 사회의 인 간-과 욕망-을 담아내는 상징물로 존재한다. 인간은 선험적인 주체가 아니다. 인간은 홀로 자신의 내부에 서 독자적으로 정체성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오히려 인간은 자기 밖의 타(他)영역에 의해 자아를 형성한다 . 개인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선호하는 물건과 음식들, 거주지 등에 의해 정체성이 확인되고 규정된다. 또한 한 인간이 갈망하는 대상이 무엇인가에 따라 그의 정체성이 판가름되기도 한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소유하기를 원한다. 실제로 현실 속 인간의 삶을 움직이게 하는 많은 동력 중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것은 다양한 대상-존재-에 대한 욕망이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비물질적인 것이든 간에-무엇인가를 갈망 하는 욕망은 우리의 삶을 이끄는 힘이다. 소비 사회인 오늘날 소유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더욱 가중되고 있 다. 그러나 아이러니(irony)하게도 인간이 욕망하던 대상을 소유하는 순간의 만족감은 일시적일 뿐이다. 우리는 또 다른 욕망의 대상에 시선을 돌리게 된다.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Slave Luxury>(2009–ongoing) 시리즈와 <I’m in Pain Because of You>(2 011–ongoing) 시리즈이다. 임지빈은 인간이 욕망하는 행위 자체를 거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작가의 관점에서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작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 들은 수많은 대상을 향한 욕망을 갖는다. 그 대상은 소비 시대의 상품이 될 수도 있고, 예술품이 될 수도 있 을 것이다. 심지어 인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특정한 감정이나 –물리적이고 정신적인-경험이 될 수도 있 을 것이다. 욕망은 진부할 정도로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욕망하는 대상에게 함몰 되어 그것에 종속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Slave-Sacrifice>(2011), <Slave–욕심, 욕심 그리 고 또 욕심>(2011)에서 박제되거나 화려한 액자와 한 몸이 된 베어브릭은 인간의 소유욕을 대변하는 동 시에 욕망의 소유물이 된 인간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통찰은 <Slave-The Living Dead>(2011)의 상처 입은 베어브릭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욕망은 오직 삶의 에너지로서 작동되어야 한다.

그 이상의 집착은 무의미하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의 삶을 파괴한다. 그러나 작가 스스로도 인정하듯이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After-Image of The Memories>(2013–ongoing) 시리즈에 등 장하는 여러 개로 분열된 베어브릭의 형상은 욕망과 소유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현대인을 연상시킨다. 여 러 개로 분열된 베어브릭은 한 때는 집착에 이를 정도로 갈망했지만 이제는 흐릿해진 욕망의 기억 혹은 온 전히 붙잡을 수 없는 욕망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한편 그것은 투명한 통일성을 갖는 주체가 아니라 끝없이 분열되는 불확실한 주체를 암시하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인간은 언제나 완벽하고 안정적인 주 체를 욕망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이룰 수 없는 이상이자 신기루이다. 그러나 통일성과 단일성을 결핍했다고 해서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끝없는 변화와 약동을 함유하기 때문이다. 상실과 결핍을 경험 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매 순간 변화하는 과정 중의 주체, 그것이 바로 현실 속 우리의 모 습이다. 따라서 자기복제처  반복되는 베어브릭의 이미지는 한 사람의 정체성은 결코 고정되지 않으며 매 번 새롭게 변화하고 형성된다는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임지빈의 작업은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향한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탐구가 지 속될수록 작가는 인간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작품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Space Series-Balloon Project>( 2012-ongoing)는 그 대표적 결과물이다. <Slave-공간> 시리즈에 등장하는 일련의 베어브릭 풍선들은 자 신의 크기보다 좁은 공간에 불편한 상태로 놓이는데, 베어브릭의 손이 얼굴을 가리고 있어 부끄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우는 것처  보이기도 한다. 자신을 달래주기를 바라는 것도 같다.

좁은 공간에 들어간 베어브릭은 사회의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현대인, 욕망에 자신을 가둔 주체, 삶 속 에서 상처받고 소통을 거부하거나 외로움에 슬퍼하는 인간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것이다. 풍선 역시 참 을 수 없이 가벼운 우리의 인생을 담아내기에 훌륭한 재료이다. 그런데 <Space Series-Balloon Project>에 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담아내는 상징만이 아니다. 그것이 가져오는 소통과 치유와 힘 역시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풍선 베어브릭을 만나는 관람객들은 공통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고 즐거워한다. 친구를 만난 것과 같은 반가움을 느낀다. 감정적 동요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 은 색맹 표를 연상시키는 물방울무늬(polka dot)로 채색된, 일부의 얼굴에는 “Sweet, Love, Happy, Like, Heart”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Slave–Space in Love> 시리즈를 대할 때에 더욱 두드러진다. 짧은 시간동 안일지라도 우리는 삶의 고단함을 위로받는다.

 최종적으로 임지빈은 다수의 개인들을 위한 공간, 치유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작품과 관객 사이의 교 감을 이끌어낸다. 풍선 베어브릭이 놓이는 공간은 소통의 공간이 되고 관람객들은 심리적으로 포옹(hug) 의 상태를 경험한다. 부드러운 재료가 불러오는 시각적 촉각성은 치유의 효과를 증가시킨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작가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무료함, 공허함을 해소시키고 현실 탈피의 욕구를 반영하 는 것으로 분석되는 아트 토이(art toy)인 베어브릭을 선택한 데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치유와 소통을 위한 작가의 시도는 <How’s Your Day Today?> 시리즈로 이어진다. 시리즈 중 하나에는 흑 백으로 채색된 베어브릭들이 서로 모여 “Good”이라는 글자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매일 매일이 항 상 좋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에 대한 답변이 빨강에서 보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색으로 칠해진, 춤추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베어브릭들에 담겨 있다. 색채는 시각적이지만 시각을 초월하는 의미를 갖는다. 인간 은 색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전달받을 수 있다. 따라서 무지개 색의 베어브릭들은 기쁨과 열정, 우울함, 슬픔 같은 복잡다단한 인간의 감정들을 주고받는 소통과 매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소통 속에서 우리는 욕망하고 소유하며 상실하는 우리의 하루하루를 떠올리고 기억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모습 을 채워나간다.

우리의 삶은 행복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불행한 것도 아니다.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씁쓸하 기만 한 것도 아니다. 혼자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혼자인 것도 아니다. 이제 다시 생각해보자. “S weet, Love, Happy, Like, Heart.” 그리고 “Hello, Welcome.” 진정으로 이 단어들이 가볍게 느껴지는가? 아 니면 무겁게 느껴지는가? 그 답은 우리 각자의 마음 안에 있을 것이다.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the Unbearable Heaviness of Being

Lee Mun-jeong (Ph.D in the science of the formative arts)

“Sweet, Love, Happy, Like, Heart.” and “Hello, Welcome.”

These words often appear in the Im Ji-bin’s artworks. When we face these words, what feelings and thoughts cross our mind? Perhaps, it would be pleasure, excluding some exceptional cases. These words are very common and

vulgar, expressing what we face frequently in the advertisements, magazines and Internet and our happy daily life.

Those are not felt new, profound nor metaphysical. On second thoughts, however, what these words mean is not

so simple, contrary to general prejudice. Not light, as well. Then, we have to think of why those words became trite. Tho se are what many people desire to the extent of being felt hackneyed. What we say. What we experience and

worry during our lifetime. Also, what rules human beings. We all dream of the sweet life. We want to love and to be lov ed. We desire to be happy. We like someone and long for someone to like me. We wish we can gain someone’s heart. We expect new contacts and hope to be warmly received. Hence, what those words mean becomes topics of many ph ilosophical agonies. What is tritest can be the most important thing, and what is most mundane can be the most profou nd thing.

Reeling off stories of human lives in the ordinary things, and containing heaviness in lightness; and the reproduction of this

fundamental contradiction and duality, which is the artist Im Ji-bin’s directing point. The artist finds unbearable lightness o f being in front of one-shot, finitude and dailiness that human life has. He also finds heaviness of being in it that human be ings carry like destiny.

Im Ji-bin believes that art should be based on the daily life, rather than withdrawing into the abstract idea and metaphysic al world. Everyday lives are more important to her than any other discourses. Therefore, the first condition of the signific ant work for her is that anyone can appreciate and sympathize with her artworks without difficulty. Art ists want viewers

facing their artworks to enjoy them before judging them ‘light or heavy.’ All standards of values are just the relative yar dstick to the artists. Of course, this never means that Im Ji-bin is biased to lightness or deny the meaning of the artwork. As mentioned above, themes of reflecting human beings are already contained in our daily lives that seem to be infinitel

y light.

Sharp insight expressing heaviness in lightness and truth of the life in commonplaceness is the representative feature cov ering her whole works, from her early artwork <Super Father>(2009) to <How’s Your Day Today?> (2014-ongoing). The fact that the first artwork of Im Ji-bin to be recognized was her father’s image proves that the artist started her wor k from the honest perception of reality. <Super Father> is the father’s image itself recalling sympathetic feeling, appearing in pop songs, dramas and films. It is not a new image, but it is our reality and arouses sympathy from anyone. And it ma kes us think of our fathers’ lives. Father’s life, which is not a light topic.

 The materials that the artist has selected since then are the icons of the consumption age, such as [email protected], Bibend um of Michelin, Julius Pringles of Pringles, and Ronald McDonald of McDonald, of which the most notable thing is defini tely [email protected] It exists as the symbolic icon showing human beings and desire of the contemporary society. Human beings are not the transcendental subject. They cannot make their own identity within themselves alone. They rather form themselves in the other domains outside themselves. The individual’s identity is identified and defined by people a round them, things and foods they prefer, residence, etc. A person’s identity can also be decided according to what h e longs for. Human beings want to possess something. Actually, what has the powerful influence among many pow ers making human life in reality move is the desire for various objects and beings. Either it is the material thing or non- material thing, desire longing for something is the power leading our lives. Human desire for possession, in this consum ption society nowadays, is being more increased. Ironically, however, satisfaction of the moment that we possess th e object having desired for is just temporary. We turn our eyes to the other object of desire.

Series of <Slave Luxury>(2009–ongoing) and <I’m in Pain Because of You>(2011–ongoing) show this reality.

Im Ji-bin does not deny or criticize human’s desire itself. It is very normal and ordinary from an artist’s perspective. M ost of people including artists, more or less, have desire towards a lot of objects. The target can be the goods of the consumption age or an artwork. Even human being can be the target, or some special physical or mental feeling or ex perience can be included. Desire is as ordinary and common as it can be called trite. But it is different in the situation t hat we sink into the target we desire. [email protected] that was stuffed or became one body with luxurious picture frame in

<Slave-Sacrifice>(2011), <Slave–Greed, Greed and Greed>(2011) represents human desire for possession and sho ws a human being who became a desire’s possession at the same time. And this sight is showed plainly in the wound ed [email protected] of <Slave-The Living Dead>(2011). Desire should be operated only as theenergy of life. Further obsess ion is meaningless. If so, it rather destruct human life. However, it is not as easy as theartist recognizes it by herself. In the same context, the [email protected]’s image split into many, appeared in a series of <After-Image of The Memories>( 2013–ongoing), reminds of contemporary man who experiences confusion between desire and possession. [email protected] split into many seems to show the memory or true color of desire that we once longed for to the extent of obsession but blurred now. Meanwhile, it can be interpreted to hint not the subject of having transparent unity but the

uncertain subject continuously split. Human beings desire a perfect and stable subject always, but that is what iscalle d ideal and mirage they cannot attain. But something insufficient in unity and singleness is not necessarily negative, be cause it contains endless changes and throbs. The subject experiencing loss and lack and in the process of changing every moment suitably for the given situation, which is what we look like in the reality. Thus, [email protected]’s image re peated like self-duplication is also showing the truth that a person’s identity is by no means fixed and changed newly a nd formed all the time.

Im Ji-bin’s work goes towards a question that what our identities are. As her exploration of human being continues, the artist started expressing her pure affection for human.

<Space Series-Balloon Project>(2012-ongoing) is its representative result. A chain of [email protected] balloons appearing

in a series of <Slave-Space> are placed uncomfortably in the narrower space than their sizes, and as the [email protected]’s hands hide its face, it looks ashamed or crying. Or, it looks as if it wants someone to soothe it. [email protected] that entered into a narrow space can be interpreted various meaning, such as the contemporary man fitting himself in the frame of society, the subject confining himself to desire and a human being denying communication after wounded in the life or being sad for loneliness. Balloon is also a good material to express our

life unbearable light. By the way, what is important in <Space Series-Balloon Project> is not the symbol that it

shows. Communication, healing and power that it brings should not be ignored. Viewers meeting [email protected] balloo nshave common reaction. They smile, take a picture and are delighted. They are glad as if they meet their friends. Emotional perturbation and response occur. This behavior gets more highlighted when they face a series of <Slave–Space in Love> having words of “Sweet, Love, Happy, Like, Heart” on some faces, colored with polka dots reminding of the color blindness table. Although it is a short moment, we are consoled from our tough life.

Lastly, Lim Ji-bin makes many spaces for individuals, spaces for healing, and draws communion between her artworks and viewers. The space where [email protected] balloons are placed become the space for communication, and the viewers experience a state of hug psychologically. Visual sense of touch brought by soft materials increases the effect of healing. This result is already predicted from the fact that the artist selected the art toy [email protected], which is analyzed that it relieves stress, boredom and voidness experienced by the modern men and reflects the desire of escaping their reality.

The artist’s attempt for healing and communication leads to a series of <How’s Your Day Today?>. One of the serie smakes a word “Good” by [email protected] colored black and white gathering together. But every day of our lives can

not be always good. The answer for that question is appeared in [email protected] painted with varied colors leading red

to purple and making a motion like dance. Color is visual but has meaning beyond vision. Through colors, we can convey our emotions and others’ emotions can be conveyed. Therefore, rainbow-colored [email protected] play a role o f communication and medium exchanging a variety of human feelings such as delight, passion, depression and s adness. And in the communication, we recall and remember every day of our lives desiring, possessing and losing and fill ourselves based on it.

Our life is not always happy. But it is not always unhappy either. It is not necessarily sweet. But it is not necessarily bitter either. It is what we live on our own. But it is not always so. Let’s reconsider, now. “Sweet, Love, Happy, Like , Heart” and “Hello, Welcome.” Are these words really felt lightly? Or, felt heavily? The answer is perhaps in our each mind.

By Jibin Im

내 작품은 현대인의 모습이자 현대인에 속해있는 내 자신의 자화상이다. 작품의 형상을 통하여 내 자신과 대중에게 유쾌한 순간으로 교감되는 것이 내 작업활동에 큰 의미를 가진다. 이렇게 친숙함으로 비롯된 내 작품이 현대인의 삶과 깊이 교감되고 소통되길 바란다 My work is a reflection of contemporary people and also a portrait of myself, as I belong in the contemporary world.?It means a lot to me when I can pleasantly communicate with public through my works.?I hope the familiarity in my works can relate to the life of modern people and be communicated de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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